이재화 사도요한 신부

오마하 대교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준본당 본당 신부

이재화 사도요한 신부님

이재화 사도요한 신부님의 삶은 하나의 여정입니다. 학문과 질문, 방황과 깨달음, 그리고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 이어진 이야기입니다.

<학문과 세계 속의 경험>

신부님께서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구조공학을 전공하시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수학하셨습니다. 사제가 되기 전까지 스페인에서 영어 교사, 구조공학 엔지니어,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가 지역 고등학교 교사, NASA 교육 연구원, 예쉬바 랍비 신학교 교수 등으로 활동하시며 다양한 문화와 종교, 그리고 사람들을 깊이 만나는 삶을 사셨습니다.

<질문에서 시작된 신앙 여정>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나셨지만, 신앙은 당연한 답이 아니었습니다. 타 종교인들의 진지함과 거룩함을 접하며 “나는 왜 가톨릭 신자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셨습니다. 한때는 무교로 지내기도 하셨으며, 대학 시절에는 네비게이토스(The Navigators), 캠퍼스 크루세이드 포 크라이스트(Campus Crusade for Christ, 현 Cru), 인터바시티(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 등 초교파 선교 단체에서 성경공부를 이끌며 열정적으로 활동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다른 길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성녀 대 데레사의 『영혼의 성』을 읽으며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체성사의 신비, 성모님에 대한 공경, 연옥 영혼을 위한 기도, 그리고 사도적 전통 안에서 이어져 온 성교회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깨닫게 되셨습니다. 그 순간, 신앙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하느님의 부르심임을 깨닫고 가톨릭 교회로 돌아오셨습니다.

<사제의 길>

이후 성 카를로스 보로메오 신학교에 입학하여 사제품을 받으셨습니다. 사제가 된 이후에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스와스모어 대학교, 드렉셀 대학교, 하버포드 대학교, 브린모어 여대 등에서 대학 사목을 담당하시며 젊은이들과 함께 신앙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안식년을 한국에서 보내신 후에는 아름다운 섬 추자도에서 사목하셨고, 서울 가톨릭대학교에서 강의하셨으며, 평화방송에서 번역 및 인터뷰(스콧 한 박사 등)를 통해 신앙의 지적 깊이를 나누셨습니다.

<현재 사목>

현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에서 본당 사목을 수행하시며, 학문과 문화, 다양한 신앙 경험을 통해 다져진 여정을 바탕으로 신자들과 함께 하느님의 집을 세워가고 계십니다. “세상의 구조를 연구하던 공학도는, 이제 영혼의 성을 세우는 사제가 되었습니다.”